바람은 나에게 말했어
따듯한 햇살 아래서
비바람을 견디고 나면
언젠가 꽃필 거라 했어
거기 굳게 멈춰 서서 뿌릴 내리고
좀 더 붉게 붉게
꽃피고 향기를 내면
언젠가 나비들이 찾아올 거라 했어
웬일인지 난 자라지 않았고
봉오리는 맺히지 않았고
보이지 않는 등 뒤쪽이
이렇게끔 딱 끔찍했어
보드라운 기스톱이 도단해서
제멋대로 움직이곤 해
귀새가 날아가 날아가 날아가 속삭였어
blue bird fly blue bird fly
blue bird fly blue bird fly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날아가 초록 바다 위로
스치는 바람에 움직여도 되지 마
you are born to fly
blue bird fly blue bird fly
where to go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꽃밭 위를 빙글거린다
어설픈 날갯짓이 스윽광스러울지 몰라
풀숲에 몸을 가리다
들러보니 사실 아무도 나에게
관심도 없더라고
why don’t I go up higher
커다랗게 보이던 나무들이 자가 보여
up higher 멀게만 느껴지던
구름들이 따스해 보여
if I ever knew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나는 새로 태어났어
blue bird fly blue bird fly
blue bird fly blue bird fly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날아가 초록 바다 위로
스치는 바람에 움직여도 되지 마
you are born to fly
blue bird fly blue bird f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