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를 내가 되어 있었어
그게 또 익숙해졌지
거울 속에 비친 내가 예뻐서
까마하게 이제섰나봐

너와 깊어가는 내가 될수록
가슴이 자꾸 아려와
시간이 더 지나갈수록
두려운 나

내 맘에 종을 울려줘
네게서 떠날 수 있게
조금만 나를 울려줘
쉽게 널 잊을 수 있게
맞지 않는 예쁜 구두에
나를 억지로 구겨 넣었어
꿈만 같던 시간

웃고 있는 저 사람들 속에
나는 어디에

어둠으로 가두어놓은 맘속에
처음 난 빛을 본 거야
공기 속을 또 도는 먼지처럼
아무 의미 없던 나야

처음으로 나를 보던 네 미소
그게 참 설레였나봐
니가 너무 갖고 싶어서
그랬나봐

내 맘에 종을 울려줘
네게서 떠날 수 있게
조금만 나를 울려줘
쉽게 널 잊을 수 있게
맞지 않는 예쁜 구두에
나를 억지로 구겨 넣었어
꿈만 같던

절룩거리며 찾아
잃어버린 듯해 마음 들고
울먹거리며 앉아
이제 어디로
어둠 속에 날 놓아줘
문을 닫고 오면 해줘
초라해진 나를 숨기게

기다려 줄래 시간아
조금 더 머물 수 있게
깨고 싶지 않은 동화
꿈이라도 웃고 싶어

Call me a lone cinderella
우리는 여기까지야
Call me a lone cinderella
사랑은 나에게 사치야
너무 밝은 너의 그 빛에
나의 눈이 잠시 멀었었던가봐
꿈만 같던 시간

웃고 있는 저 사람들 속에
나는 어디에